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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랑여행지

숲놀이터 추천 밀양 아리랑대공원

안녕하세요. 삼 형제 엄빠입니다. 요즘 아이들이 뛰어다니며 놀기 좋은 날씨입니다. 오늘은 밀양 아리랑 대공원 숲 놀이터를 소개합니다. 사실 아이 숲 놀이터만 생각하고 방문을 했는데 생각보다 너무 좋은 곳이었습니다.

파노라마 사진으로 찍어본 놀이터 전경입니다. 가장 메인이 되는 미끄럼틀은 밀양 표충사 우리 아이 마음 숲 놀이터를 생각나게 하는 높은 놀이시설입니다. 어른이 보기엔 무서워 보이지만 아이들은 손, 발을 사용해서 잘 올라갑니다.

높이 올라간 덕분에 긴 미끄럼틀을 탈 수 있습니다. 3가지 다양한 미끄럼틀이 있어서 이리저리 올라가서 골라타는 재미가 있습니다. 

3살 우리 꼬맹이가 올라갈 수는 없기에 시선을 돌려보자 작은 미끄럼틀도 보입니다. 시소와 흔들 말도 있어서 이것저것 타보느라 바쁜 3살입니다. 

꼬마 미끄럼틀은 보기만 해도 귀엽습니다. 주변으로 나무가 많아서 아이도 좋아했습니다. 마스크를 잠시 내리고 공기를 마셔보니 신선하고 향긋한 나무, 꽃 향기가 납니다.

큰 아이들뿐만 아니라 어린아이들도 충분히 다양하게 즐길 수 있는 숲 놀이터 밀양 아리랑 대공원입니다.

미끄럼틀을 지나 안쪽으로 들어오니 등산을 하는 것처럼 높은 언덕이 보입니다. 밧줄을 잡고 올라가 보니 성벽같이 조성되어 있습니다. 이런 높은 공간을 아이들은 참 좋아합니다. 언덕만 오르면 재미가 없을 텐데 여기도 긴 미끄럼틀이 있습니다. 스테인리스로 된 미끄럼틀이라 순식간에 미끄러져 내려옵니다. 아이들 웃음소리가 들리니 부모의 마음은 행복해집니다. 코로나 19로 일상을 빼앗긴 요즘, 모든 부모의 마음이 그렇겠지만 함께 웃으며 보낸 즐겁지만 평범한 일상이 너무나 소중한 듯합니다.

한쪽에는 옛날식 펌프가 있는데 모형이 아니라 진짜로 물이 나오는 펌프였습니다. 아이들이 호기심에 눌러보았는데 물이 나오는 순간 주변에 있던 다른 아이들까지 다가와서 신기해하며 돌아가며 체험해보았습니다.

숲 놀이터답게 나무 타기, 그물 오르기 등 다양한 체험활동들이 있습니다. 오르락내리락 팔이 아플 만도 한데 무한 반복입니다. 이런 체력으로 집에만 있어야 하니 얼마나 힘들었을지 또 한 번 미안하고 안쓰러운 아이들입니다.

엄빠의 마음을 아는지 모르는지 아이들은 그저 즐겁습니다. 밀양 아리랑 대공원에는 짚라인이 하나뿐이지만 아이들은 누가 시키지 않아도 스스로 줄을 서고 기다립니다. 아이들의 그런 마음이 예쁘고 기특합니다. 

놀이터가 다인줄 알았는데 더 안쪽으로 들어오니 호수도 보이고 다리를 건너 다른 것들도 보이기에 씩씩하게 걸어가 봅니다. 산책로가 평탄하고 깔끔해서 걷는 동안 기분이 더 좋아집니다. 

다리를 건너다 아래를 보니 엄청 큰 잉어들이 살고 있습니다. 아이들이 발견하고는 큰 크기에 놀라 상어 같다고 한참을 서서 구경을 합니다. 어른이 봐도 크기가 엄청나서 신기하기까지 합니다. 반대편으로는 언덕으로 올라가는 산책로도 조성되어 있는 것 같습니다. 하늘이 깨끗하고 맑으니 어떻게 찍어도 사진이 다 예쁜 것 같습니다.

다리를 건너오자 태극기가 그려진 바람개비로 만든 대형 태극기가 있고 양쪽으로는 전투기와 탱크가 전시되어 있습니다. 어마어마한 크기에 아이들은 놀라고 감탄합니다.

그리고 가장 안쪽에는 충혼탑이 있습니다. 6.25전쟁 당시 목숨을 바쳐 나라를 구해주신 분들에 대한 감사의 마음을 가지며 아이들에게도 쉽게 설명을 해주었습니다. 아이들이 더 크면 이 분들의 고마움을 자세히 알고 느끼게 되겠지만 아직은 그저 잔디밭에서 뛰어놀기만 좋아합니다. 하지만 이런 설명은 놓치지 않고 열심히 해 주는 편입니다. 확실히 알지는 못하겠지만 마음으로나마 감사함을 느끼길 바라는 마음입니다. 충혼탑까지 보고 나서 다시 내려오는 길엔 다시 짚라인을 타보고 미끄럼틀까지 몇 번 더 오르락내리락한 후 아쉬운 마음으로 밀양 아리랑 대공원을 떠납니다. 아이들도 즐거웠지만 어른도 자연 속에서 평화로운 시간을 보낸 밀양 아리랑 대공원 숲 놀이터였습니다.